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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변혁의 선봉장 남상호 사장

내부고객과 외부고객 중심의 경영마인드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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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05/10/11 [05:07]

취임 100일, 변혁의 선봉장 남상호 사장

내부고객과 외부고객 중심의 경영마인드 돋보여

김영도 기자 | 입력 : 2005/10/11 [05:07]
▲한국소방검정공사 남상호 사장

한국소방검정공사가 남상호 사장 취임 100일 이후 과거 무사안일과 구태의연하기만 했던 옛 관습은 과감히 벗어던지고 경영혁신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혁신의 열풍에 돛을 높게 세우고 시대의 거센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전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소방검정공사의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은 한 번이라도 전화를 걸어 보거나 직접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직접 체감해볼 수 있다.

담당 부서장의 고객콜 서비스 센터와 같은 친절은 물론이거니와 동승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직원이 상냥한 미소로 직접 층수를 안내해주며 버튼을 눌러주는 모습 등은 이미 일상화되어 버렸다.

공사 곳곳에 이전에 찾아 볼 수 없었던 친절함이 배어나면서 사정을 모르고 방문한 내방객들은 공사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내심 당혹감을 감추면서도 싫지 않은 듯 환한 미소가 번져나고 있다.

이처럼 공사 스스로가 권위의 상징이기 보다 서비스 정신으로 철저히 무장된 고객감동을 실천하며 능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기관으로 변모한 것은 취임 100일 이후 공사의 생산 능력과 수익성 창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남상호 사장의 자존심이자 의지로 해석된다.

남상호 사장은 기획예산처 정부산하기관운영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한국소방검정공사 경영실적 평가가 중간 점수를 받았지만 이를 스스럼없이 공표하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독려하는 등 앞으로 공사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서 밑그림을 충분히 그려왔다는 것을 일목에 알 수 있게 한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공사는 지난달 23일 용인 한화 콘도에서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경영혁신을 위한 워크샵을 갖고 열띤 토의로 밤을 꼬박 새울 정도로 열의를 보이며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할 문제점에 대해서 집중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 도출된 궁극적인 결과는 첫째도 고객만족 감동서비스 실천이요, 둘째도 고객만족 감동서비스로 귀결된 것으로 보인다.

시험검정기관인 만큼 업체들과 서로 상생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파트너 쉽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과 노출된 문제점은 서로가 긴밀한 대화로서 풀어 보완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의 도약해 발전적인 소방산업 풍토를 확장해나가겠다는 것이 공사의 의지이다.

남상호 사장은 이번 워크샵에서 삶의 귀중한 철학 하나를 얻었다고 말한다.

“개구리 한 마리를 솥 안에 넣고 물을 서서히 덥히면 개구리는 물이 뜨거워져도 가만히 있어 결국 죽고 맙니다. 이처럼 변화에 민감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밖에 없고 국민이 외면하는 기관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시대에 무작정 끌려가기 보다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시대를 능동적으로 주도하되 단순히 벤치마킹을 통해 무조건 적용하기 보다는 우리 체질과 환경에 맞게 변화를 추구해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이러한 그의 의지에 직원들 역시 시대에 부응하는 마음으로 경영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더해 미래의 세계 속에 우뚝 설 한국소방검정공사의 위상을 낙관하고 있으며 남상호 사장은 이에 힘입어 경영개선과 중장기발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고객중심의 관점에서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으로 구분해 대내외적으로 수립해 놓았다.

“우리가 세계적 수준의 검정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선행되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품질경영실천과 고객중심업무실천을 이행할 수 있는 제반적인 시스템 등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별도의 경영혁신팀을 구성하여 9개 분야의 19개 과제인 2005경영혁신추진세부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검정관리정보화를 수요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개편안을 마련해 내달 중으로 결과물이 나올 것입니다.”

검정관리정보화 사업에 따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bpm 시스템과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임원정보시스템(eis), 성과관리, 인사평가 및 개인 업적 평가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자동화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또한, 검정업무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으로 검정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컨텐츠를 구성하여 소방산업정보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내부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현재의 직급체계인 종적 시스템을 횡적 시스템으로 변환해 조직계층 구조를 단순화시켜 팀제로 개편하여 내부고객인 직원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업무풍토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성과관리제도가 신설되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상호 사장의 고객만족을 위한 경영실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공사 안에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부지 60여 평을 정리하여 종합민원실을 세울 계획입니다. 과거 일일이 해당부서를 쫓아다니던 폐단을 없애고 one stop system으로 모든 업무를 한 자리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고객의 편리성을 제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사는 검정 업무차 방문하여 시험을 기다리는 내방객들의 무료한 시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쉼터를 마련해 컴퓨터, 인터넷, 안락의자, 신문, 잡지 등을 비치하는 등 내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어 호응이 높다.

또한, 공사는 검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 외에도 소방산업시장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아시아 소방검정기관들과 매년 afic 국제회의를 통해 아시아 소방기구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국내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kolas 인증과 ul 인증도입 및 해외전시회 참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방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며 유도하고 있다.

“소방산업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만들어 가고 더나가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확충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소방시장은 수용성에 있어 한계를 가지고 있고 소방산업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국제시장에서 품질경쟁을 통해 한국소방검정공사의 인증마크가 붙은 제품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때 진정한 세계수준의 소방검정기관이 될 것”이라고 남상호 사장은 힘주어 말한다.

남상호 사장은 오는 11월에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소방전시회에 많은 국내 소방산업체들이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공사가 직접 부스를 만들어 부스 내에 각 업체의 제품들을 전시해놓고 직접 전문통역을 전담 배치하는 등 실적 있는 전시회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굳이 비싼 체류 비용을 지출하며 부스를 설치해 위험 부담을 스스로 떠안기보다는 국가공기관인 공사 부스 안에 국내 소방산업제품들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전문 인력들을 배치해 제품을 국제시장에서 당당히 인정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남상호 사장은 “최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 지역들의 시장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새로운 전략들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ㆍ유럽 시장으로 진출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최근 해외 소방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기술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내 소방산업의 유럽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fm인증시험 대행 협정과 오스트레일리아 csiro와의 기술협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적인 소방검정기관으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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