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선임 소방검열관으로 근무중인 이건입니다. 1995년 서울 구로소방서를 시작으로 주한 미육군 캠프페이지, 그리고 현재 근무중인 주한 미공군 오산기지소방서까지 오면서 소방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의 작은 지식과 경험이 대한민국의 소방전문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2편 한국 속의 작은 미국!
이번 기사에서는 주한미공군 소방대의 교육 프로그램중 하나인 cdc (career development course) 프로그램에 대하여 소개해 보고자 한다. cdc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으로, 피교육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소방학교에 교육을 보낼 경우 발생되어지는 비용 (호텔 체제비, 식사비, 출장비등) 에 대한 경감효과 및 교육 차출로 인한 출동인원 부족방지에 대한 효율적 방안의 하나로 떠 오르고 있다. 미국방부 지침 6055.6 (1994. 12. 15)은 "화재 및 응급 서비스 프로그램" 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지침은 국제화재예방협회(nfpa 1000 series -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 에서 규정한 각 직급별 직무능력 수행을 위한 필수 자격요건 등을 갖추어 해당 업무에 적합한 인원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이 지침에 의거하여 cdc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지고 있다.
주한미공군은 미육군과는 달리 입대하기전 그 보직이 주어진다. 따라서 소방특기를 선택한 미군들은 그 사명감이 남 다르고, 본인이 희망한 소정의 군 복무기간을 마치면, 보통 본인의 고향으로 돌아가 해당지역의 민간소방대원 (한국의 소방공무원 상당) 으로 근무 하기를 희망하는데, 이때 미국방부에서 발급한 각종 자격증 및 수료증이 채용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은 당연하다. 이런 이유로 빡빡한 근무 일정속에서도 틈틈히 시간을 내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본인의 미래를 위한 투자일 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들에게는 선의의 경쟁이며 자극이 되기도 한다. 한국인 직원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해당 직급에 맞는 자격을 갖추도록 요구되어지며, 승진시험시 이러한 자격요건등이 고려된다. 그럼 cdc 신청 및 수료절차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 본인이 공부하고자 희망하는 과목중 하나를 선택하여 소방서내 훈련을 담당하는 부서 (trainig office) 에 신청을 한다. 그러면 훈련부서에서는 소방서를 관할하는 해당 교육과에 교육 희망자에 대한 인적사항 및 희망 과목등을 통보한다. 해당 교육과에서는 교육을 희망하는 사람이 신청한 과목에 대한 교재 및 cd rom 을 미국에 주문하여 받은 뒤 다시 소방서내 훈련부서로 발송하고, 비로소 본인에게 최종적으로 교재가 전달된다. 보통 교재를 받은 뒤 3개월 내에 소정의 과목을 끝내도록 하고 있다. 공부는 cd rom 과 교재를 이용하여 직장이나 집에서 하게 되고, 프로그램내의 모든 공부 과목을 마치면 소방서내 훈련부서에서 자체적으로 컴퓨터 시험을 치르고, 이 시험이 끝나면 교육센타(education center) 를 방문하여 2차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 시험에 최종적으로 합격하면 비로소 수료증이 주어지게 된다. 취득한 수료증은 본인의 교육 인사철에 첨부되어 추후 인사고과시 활용되어 진다. 그러면 cdc 에는 어떤 과정들이 개설되어 있는가 살펴보면, - 소방검사과정 : fire inspector i, ii, iii - 소방간부과정 : fire officer i, ii, iii, iv - 소방교관과정 : fire instructor i, ii, iii - 위험물과정 : hazardous material awareness, operation 등과 기타 특수한 소방차 등에 대한 과정등이 준비되어 있다. 실기가 필요한 부분은 cdc 와 실기교육을 병행하여 진행하며, 실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과목 (예를 들면, fire fighter i, ii 과정, airport fire fighter, 및 rescue 과정등) 은 실제로 소방학교에 입교하여 실기 훈련등을 거쳐 자격을 부여 받는다. 필자도 소방검사과정 (fire inspector) 중 하나를 공부하고 있는데, 실제 교육 못지 않게 많은 부분들을 배우고 있으며,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온라인 교육을 통한 직원들의 목표의식 설정 및 직장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cdc 프로그램은 미공군의 핵심이 되는 교육프로그램중의 하나이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선임 소방검열관으로 근무중인 이건입니다. 1995년 서울 구로소방서를 시작으로 주한 미육군 캠프페이지, 그리고 현재 근무중인 주한 미공군 오산기지소방서까지 오면서 소방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의 작은 지식과 경험이 대한민국의 소방전문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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