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정예 소방대원들이 40일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산불 원정 진화에 나섰다고 10일 cbc 방송이 보도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소방관 52명은 이날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도착해 산불 상황 및 지형조건ㆍ기상정보 등을 습득한 뒤 곧바로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 소방관은 산불진화 특수훈련을 받고 여름철 건조한 날씨로 대형산불이 잦은 bc주에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이들 중 9명은 헬리콥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의 불과 싸우는 라펠 전문요원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언론은 '캐나다 특급'이라 부르며 이들의 원정 지원을 환영했다. 캐나다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빅토리아주 소방대원 2천400명을 지원하게 된다. 스튜워트 오드 오스트레일리아 환경부 대변인은 "캐나다 소방대의 산불진화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캐나다측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여름철 산불, 겨울철 폭설 등의 재난때 서로 구급요원을 파견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캐나다 소방관이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원정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1일 발화된 빅토리아주 산불은 2개 지역에 걸쳐 90만 헥타르의 숲을 태우며 곳곳의 산간 마을을 위협하고 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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