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는 겨울 문턱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화재 발생 후 119에 신고한 뒤 소방차가 오기까지는 적어도 5분이 소요된다.
소방차 도착 전 근처에 있는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면 펌프차 한 대와 맞먹는 소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눈에 띄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보관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잘못된 소화기 보관으로 생명과 재산을 살릴 수 있는 3.3kg의 기적이 생명을 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 사용법 만큼 보관법이 중요하다.
소화기의 유효 기간은 10년이다. 소화기 비치에는 신경을 쓰지만 소화기의 유효 기간이 몇 년인지 부식되고 있는 건 아닌지에 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낡은 소화기와 부식된 소화기는 진화 도중 내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낡은 소화기로 화재 진화 도중 소화기가 폭발해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화기 압력 표시 장치도 틈틈히 확인해야 한다. 압력 표시 장치의 녹색 부분에 눈금이 가 있으면 정상이지만 녹색 부분보다 앞으로 눈금이 가 있으면 내용물이 분사되지 않는다.
반면 녹색 부분보다 뒤로 가있으면 내용물이 분사는 되지만 강한 압력으로 몸이 튕겨 나가 다칠 위험이 있어 압력계도 챙겨보는 것이 좋다.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자그마한 노력 ‘소화기’ 올바르게 인식하고 사용하자.
의령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교 김태원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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