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11시 38분경 경북 경산시 남산면 경리에서 밭을 갈던 김홍기(63세, 남)씨가 경운기 로터리에 양하지(무릎아래)가 감겨 크게 다쳐 관내 세명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밭일을 하던 중 경운기와 함께 논 옆 높이 3m가량의 구덩이로 떨어지면서 로터리에 양하지(무릎아래)가 감겨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산소방서가 지난해 119구조구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경산·청도지역에서는 총 48건의 농기계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장소별로는 도로(농로)가 전체의 60%로 가장 많았다. 사고유형별로는 도로에서 일반차량의 추월 등과 관련된 교통사고가 67%를 차지했으며, 기계속에 끼인다거나 신체 일부가 절단되는 절단사고도 13%나 되었으며 농로에서의 추락사고(6%)와 전도사고(4%)가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사고의 원인이 부주의(44%)나, 운전미숙(23%)등 본인의 과실에 의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데 있다. 또, 사고자의 연령을 보면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60세이상이 86%를 차지했다. 경산소방서 관계자는 "경운기 등 이동수단인 농기계의 경우 저속의 평지운행 시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협소하고 굴곡이 심한 농로를 이동할 때는 매우 위험하다"며 기계 조작방법 및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토록 당부했다. 이화순 객원기자 lhs2131@gb.g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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