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 곳은 문희상 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씨가 아버지에 이어 출마를 선언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지역구 세습 논란이 벌어지면서 결국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20년간 여당 의원이 지켜온 이 지역에 오영환 씨를 낙점했다.
문희상 의장이 20년 간 텃밭을 가꿔오긴 했지만 사실 이 곳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를 4.47%p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19대 총선에서도 문희상 의원과 새누리당 김상도 의원의 득표율은 불과 1.8%p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오영환 씨는 2010년 서울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소방에 입문해 서울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와 서울 성북소방서를 거쳐 지난해 11월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 대원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그는 2015년 출간한 자서전 ‘어느 소방관의 기도’ 인세 86%를 순직 소방관 유가족과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기부하고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외치며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애써왔다.
오영환 씨는 지난달 16일 <FPN/소방방재신문>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ㆍ안전ㆍ재난 분야 전문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오영환 씨가 당선되면 소방공무원 출신 최초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또 민주당은 서울 구로을에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부산 북강서을 최지은 전 세계은행 선임연구원을, 경기 광명갑 임오경 전 서울시청 핸드볼팀 감독, 경기 고양을에 한준호 전 MBC아나운서 등을 전략공천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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