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방 우수성 세계에 알린다”… 소방청, ODA 전문가 70명 첫 양성인력풀 구성해 해외훈련 등 파견하고 통합형 ODA 수행 체계 확립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충북 충주 한화손해보험 라이프캠퍼스에서 전국 시도 소방공무원 70명을 대상으로 ‘소방장비 ODA 전문교육’을 최초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간 소방청은 개발도상국에 불용 소방장비를 무상 양여했다. 최근엔 기술 전수와 국제연수, 프로젝트형 협력 등으로 ODA 전략을 다변화하며 K-소방 수출산업의 마중물로 삼고 있다.
실제로 올해 몽골(소방청)과 캄보디아(경기도), 우즈베키스탄(인천시)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연수 프로젝트가 확정됐다. 이후 9개 시도 소방본부가 추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런 정책 변화에 발맞춰 기획된 이번 교육은 ODA 담당자의 실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교육 내용은 ▲국제협력체계ㆍ대한민국 ODA 정책에 대한 이해 ▲소방 ODA 정책 방향ㆍ추진 사례 ▲ODA 제안서 실습 등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연수기획안을 작성하고 발표하며 향후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했다.
소방청은 교육 수료자들로 ODA 전문인력 후보군을 구성해 국제연수사업이나 해외훈련 파견 등 실무에 우선 투입하고 통합형 ODA 수행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인도적 지원을 넘어 한국형 소방장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김학근 장비총괄과장은 “이번 교육은 국제사회의 파트너로서 성장하려는 한국 소방의 역할을 실현하기 위한 적극행정의 구체적인 실행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소방의 전문성과 소방장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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