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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본격적 장마철… ‘금수성 화재’ 미리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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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지방소방장 이병희 | 기사입력 2019/06/25 [11:00]

[119기고]“본격적 장마철… ‘금수성 화재’ 미리 예방하자!”

양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지방소방장 이병희 | 입력 : 2019/06/25 [11:00]

▲ 양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지방소방장 이병희  

매년 6월이면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 그런데 물과 닿으면 화재 위험성이 높은 물질들이 있다. 바로 산업 현장에서 일부 사용되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분말 등 금수성 물질들이 이에 해당한다.

 

금속화재는 다른 화재와 달리 물이나 폼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화재를 인지한 때부터 소방서에서는 출동 시 소방차량에 분말과 마른모래 등을 차량에 적재하고 현장으로 출동하며 동시에 다른 지원 출동대에 대해서도 마른모래나 삽 등을 준비하고 출동한다.

 

현재 금속화재는 다른 화재와 달리 물이나 폼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소방서에서는 화재 신고 접수를 받고 화학차량의 분말이나 건조사 등 외 실질적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특별히 없다.

 

금속화재는 다른 화재에 비해 빈도가 적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하기까지 장시간 걸리며 소방차나 소화 설비로 대응하더라도 결국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처럼 산업 현장 등에서 주로 보관, 취급 중인 알루미늄, 마그네슘의 스크랩, 드로스ㆍ슬러지 등에서 주로 금속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경남 양산에서도 10여 개의 크고 작은 업체(보세창고)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도내 다수 지역에서 금속화재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소중한 인명피해와 상당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실도 있다.
 
금속화재는 이처럼 하절기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해당 금수성 물질은 빗물 등 수분이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화재가 그렇지만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하며 사전 예방 없이는 대형화재를 막을 길이 없다.


소방기관에서는 금수성 화재 대비 대책 수립과 현황(관리 카드) 등을 파악해 주기적으로 현지 적응훈련 등 사전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나 무엇보다 해당 취급업체에서의 사전 예방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우선 금속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요인 사전 제거(금속분, 슬러지 등 야적장 방치 금지) ▲빗물 등 수분 침투 방지 사전조치 ▲취급 물질별 보관 방법과 적응 소화약제 확보 필요 ▲관계자 등 자체 안전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이처럼 금속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빗물 등 수분, 습기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다가올 장마철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갑작스러운 화재 발생에 대비해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위험물처럼 금수성 취급 물질 또한 시급히 법적 제도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양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지방소방장 이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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