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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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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배용민 | 기사입력 2021/02/23 [13:00]

[119기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김해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배용민 | 입력 : 2021/02/23 [13:00]

▲ 김해동부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배용민

매서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건 반길 일이지만 해빙기라고 불리는 2월 중순부터 4월 초순 사이에는 겨울철과는 또 다른 사고 위험이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시기다.

 

해빙기는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를 말한다. 겨울철 지표면 사이에 남아있던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했다가 해빙기가 되면서 얼어 부풀었던 수분들이 녹아 지반이 침하된다. 이로 인해 건축물의 구조가 약화하고 균열, 붕괴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른면 최근 10년간(2008~2017년) 발생한 해빙기 안전사고는 총 45건이다. 이 기간 20명(사망 8, 부상 12)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장소는 절개지ㆍ낙석위험지구가 절반 가까이(22건·49%) 차지했고 인명피해는 건설현장에서 18명이 나왔다.

 

이런 사고는 다음과 같은 사항만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첫째,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 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주변에 추락 또는 접근 금지를 위한 표지판ㆍ안전펜스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살펴본다.

셋째, 주변 축대나 옹벽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기울어져 있지 않은지 점검한다.

 

만약 위험요인을 발견했을 경우 소방서나 가까운 행정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안전은 아직 봄이 아닌 해빙기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철저한 점검과 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따뜻한 봄을 맞이하자.

 

김해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배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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