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문제가 최근 우리 사회의 큰 고민거리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 한 특성화 대학에서 실시한 단기 기술인력 양성 과정이 이를 해결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 소재의 한국승강기대학(총장 최재범)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지역인재양성과정’을 통해 교육이 끝나기도 전에 취업 희망자로 나선 교육생 중 80%(18명)가 취업에 성공했다. 더욱이 취업에 나선 교육생들은 업계 평균 초임보다 월 20만원 이상의 높은 월급을 받으며 취업에 성공해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개교하여 기술교육생 양성에 관한 경험도 없었던 한국승강기대학이 이 같은 성과를 낸 이면에는 산학연관의 공동 노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관련 경험과 실적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학의 단기 인력양성 계획을 믿고 사업을 맡겼으며 경상남도는 사업주체인 경남발전연구원의 건의에 따라 이례적으로 국고를 열어 이 사업을 지원했다. 또한 한국승강기대학은 관련 업체의 협조와 대학 내 시설을 활용해 강도 높은 합숙과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으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업계의 광범위한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적극적으로 취업 알선에 나선 대학은 교육생이 전국 어디에서 면접을 보든 대학 실무자가 함께 업체까지 동행해 알선을 하는 등 열의를 보였으며 그 결과 업체들은 신뢰도 높은 인력을 일반 신입사원보다 좋은 조건으로 채용하게 됐다. 한국승강기대학 관계자는 “이번 단기교육사업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대학의 단기 기술 교육이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공기업, 업계의 공동 노력으로 빛을 발한 것”이라며 “지방의 한 특성화 대학의 작은 성과가 어찌 보면 우리 사회의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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