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로 제작된 119 서비스 안내 홍보 전단     © 소방청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제작된 소방서비스 안내 홍보 전단이 서울 내 관광안내소에 배포된다.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외국인이 소방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119 이용 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로 목숨을 잃은 외국인은 전체 화재 사망자 369명의 1.08%인 4명이고 119구급차를 이용한 외국인 응급환자는 전체 187만9725명의 1.13%인 2만1304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어 119 신고도 2015년 1385건에서 2017년 2430건으로 75%나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전국 119상황실은 외국인이 119에 신고하면 외국어가 가능한 상황 요원이 직접 대응하거나 통역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삼자 간 연결통화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한국어가 가능한 사람이 대신 신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국어로 신고하는 건수도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방청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로 제작한 119 서비스 안내 홍보 전단(리플릿)을 서울시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11개 안내소에 이달 중 배포할 예정이다.

이 리플릿에는 우리나라 소방의 업무소개와 119 다매체 신고 방법,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119 서비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화재 시 대피요령과 구급환자 발생 시 처치요령, 가정용 소방시설의 설치나 사용법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정보도 포함됐다.

소방청은 향후 몽골어와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으로 제작한 리플릿을 추가 배포할 계획이다. 유튜브나 페이스북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문자나 그래픽 정보, 외국인이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도 제작해 홍보할 방침이다.

조선호 대변인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소방서비스를 소개하고 주요 국가의 긴급서비스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도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우리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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