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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초미세먼지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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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부소방서 중부구조대 소방장 최정환 | 기사입력 2019/12/13 [13:00]

[119기고]초미세먼지의 경고

대구중부소방서 중부구조대 소방장 최정환 | 입력 : 2019/12/13 [13:00]

▲ 대구중부소방서 중부구조대 소방장 최정환

황사 예보가 없는 날에도 서울 하늘은 늘 뿌옇다. 이는 자동차 등에서 배출된 0.1µm~3.0µm 크기의 미세분진들이 빛을 흡수하고 산란시키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인의적인 시정장애 현상으로 분류된다.

 

이 현상은 대도시 대기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좋아졌지만 여전히 일부 오염 물질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렇다면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는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립환경연구원이 2013년 발표한 보고서 ‘경유자동차 입자상 물질의 이론과 저감원리에 대한 이해’를 보면 ‘경유엔진에서 배출되는 입자들은 크기가 대부분 1µm 이하이므로 넓은 표면적을 갖고 있어 발암성ㆍ돌연변이성을 가진 물질과 쉽게 흡착된다’고 주장한다.

 

초미세먼지가 치명적인 유해물질들을 인체에 실어나르는 역할을 하는 셈이고 그래서 섬뜩하고 무섭다는 얘기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는 인체의 아주 깊숙한 곳까지 침투한다. 비강이나 인두(입과 코)를 통해 폐의 일부인 폐포까지 들어와 쌓이면서 천식 등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보고서는 미세먼지가 어린이나 노약자 또는 호흡기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조기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도 경유차 판매 비중이 높은 수입차 업체들과 정유사업자 등을 포함한 옹호론자들은 눈에 보이는 매연이 사라졌다는 것만을 근거로 ‘클린디젤’을 홍보하고 있다. 정부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중요도와 발전에 대한 조급함을 내 세워 경유차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우려와 비난을 유로6로 포장해 방어하고 있다는 것이 박 연구관을 비롯한 환경 분야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 때문에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경유차 운행을 가능한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운행 빈도가 엄청난 디젤택시를 전국적으로 도입하는 정반대의 길을 걷겠다고 나섰다. 어떤 주장이 맞든 간에 다시 재론을 해 볼 필요가 있는 이유는 디젤택시를 운전하게 될 운전자들의 건강과 함께 국제적 권위의 기관들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역시 지난 2012년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의 발암성에 대해 지금까지의 발암 가능성 그룹에서 발암 확실 그룹으로 상향 조절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따라서 경유차에 대한 규제와 관리가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시작돼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시점이다.

 

대구중부소방서 중부구조대 소방장 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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