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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봄철 산불 예방,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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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소방서 청문인권담당관 소방위 서한성 | 기사입력 2026/03/26 [10:38]

[119기고] 봄철 산불 예방,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의정부소방서 청문인권담당관 소방위 서한성 | 입력 : 2026/03/26 [10:38]

▲ 의정부소방서 청문인권담당관 소방위 서한성

입춘과 경칩이 지나고 봄의 따스한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산과 들을 찾는 시기가 다가왔다. 그러나 봄철은 기온 상승과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 등으로 작은 불씨 하나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여기에 최근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와 환경변화까지 맞물리며 산불 발생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약 50%가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월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을 거쳐 동해안 영덕까지 확산되며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이 산불로 사망 28명, 부상 32명, 이재민 약 3만6천명이 발생했고 약 10만㏊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대한민국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이러한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인 올해 2월에는 경남 밀양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하며 우리 주변에 여전히 산불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방청과 산림청, 각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와 캠페인, 입산객 인화물질 단속, 산불 감시활동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산불 건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산불은 우리가 오랜 시간 가꾸어 온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산불 발생의 약 60%가 입산자 실화나 농산 부산물 소각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성묘를 위해 산을 찾았던 입산객의 실화로 밝혀져 큰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는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상당수의 산불을 예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산불은 대부분 인간의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만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을 찾을 때에는 라이터나 버너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하고, 산림 인근에서는 논ㆍ밭두렁이나 농산 부산물 소각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등산 중 담배를 피우거나 불씨가 남을 수 있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하며, 산림 주변에서 연기나 불씨를 발견했을 경우 즉시 119나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적극적인 시민의식도 필요하다.

 

아울러 산불 예방기간 동안 시행되는 입산통제구역과 화기물 소지 금지 등 관련 규정을 반드시 준수하는 성숙한 안전의식이 요구된다. “설마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진화에 막대한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고, 무엇보다 소중한 산림자원과 국민의 생명·재산에 큰 피해를 남긴다. 하지만 예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인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재난이 바로 산불이다.

 

완연한 봄을 맞아 많은 국민이 산과 자연을 찾는 이 시기에 우리 모두가 산불 예방의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생활 속 작은 안전수칙을 실천한다면 소중한 산림을 지키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올봄에는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

 

의정부소방서 청문인권담당관 소방위 서한성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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