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손풍금소리 들려오고, 땡땡땡 학교 종이 울리면 아이들 소리가 왁자지껄 들려 올 것만 같은 데, 산업화의 물결 타고 떠나고 남은 이들 가슴에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채, 문(門)을 닫고 만 초등학교. 아, 아직도 내 마음 속의 풍경은 예전 초등학교 시절의 그리움만 쌓이는 데, 아 앞으로 다시 기대해 보는 귀농현상의 명제에 베이비 붐 세대의 고뇌가 다가오는데 오늘이 안 보인다. 내일이 안개다. 추억은 그리움이다. 세월의 여울목에 젖은 가슴이 여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