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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차량에 손 소독제 보관 시 화재 발생 우려”

손 소독제 분석 결과 시중 제품 절반 위험물 판정… 국립소방연구원,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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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8/19 [14:40]

“여름철 차량에 손 소독제 보관 시 화재 발생 우려”

손 소독제 분석 결과 시중 제품 절반 위험물 판정… 국립소방연구원, 주의 당부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08/19 [14:40]

▲ 국립소방연구원 관계자가 손 소독제 가연성 실험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한 가정주부가 손 소독제를 사용한 뒤 스토브에 불을 붙이다 손과 팔에 옮겨붙어 3도 화상을 입었다. 지난 7월 대구에서도 5살 어린이가 손 소독제를 사용하려다 내용물이 눈에 튀어 각막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처럼 손 소독제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립소방연구원(원장 이창섭)은 손 소독제가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차량 내부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면 불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소방연구원이 지난 6월 경기 군포소방서 의뢰로 손 소독제 14종을 분석한 결과 국내산 2종과 외국산 5종이 에탄올 함량 60%를 넘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위험물로 판정됐다.


국립소방연구원 관계자는 “손 소독제 주성분인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해 뜨거워진 차량 내부에 가연성 증기를 확산시킬 수 있다”며 “이 분위기 속에서 라이터나 불꽃 등 점화에너지가 발생하면 불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복사열로 온도가 높아진 차량 내에서 손 소독제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는 에탄올의 증기압이 높아지면서 터질 수가 있다”며 “이때 내용물이 눈에 들어가면 각막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손 소독제 차량 보관 금지 ▲손 소독제 이용 시 충분히 말린 후 화기 사용 ▲손 소독제 눈에 들어가지 않게 조심 ▲눈에 들어간 경우 흐르는 물로 씻고 병원에서 응급처치 ▲손 소독제 용기 뚜껑 잘 닫기 등을 당부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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