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우리 민족의 대대로 내려오는 고유 명절이다.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니라 누구든지 오가는 생활공간이며 누군가의 생사고락이 담긴 생활의 장이다. 국가기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1700여 개의 전통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8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4명과 재산피해 100억원이 나왔다. 2005년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화재로 점포 1220개소가 불타 200억원의 피해가 났다.
전통시장은 대부분 오래된 건물로 상가가 밀집되고 전기시설이 노후화됐으며 점포 간 통로가 비좁아 소방차가 도착해도 진입하기 곤란하다. 겹겹이 쌓인 물품은 화재 발생 시 대형 화재로 이어져 초기 진화에 실피해면 대형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이에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시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제품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문어발식 전기콘센트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또 LPG 가스가 새는 곳이 없는지 점검하며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 문화가 숨 쉬고 지역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통시장을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해 상인 여러분은 스스로 소화기와 비상소화장치함 등 소방시설 사용법을 숙지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사용법 훈련이 필요하다.
이번 추석 기간은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과 시장 상인의 자율 참여 의식 강화, 선제적인 주민참여시스템 구축, 주기적인 예찰 활동 등으로 전통시장이 상인ㆍ주민이 흥겹게 즐기는 추억의 공간이 됐으면 한다.
나주소방서 경현119안전센터장 김두환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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