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박준호 기자] = 소방공무원의 1인당 담당 인구는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지만 지역별 편차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의 지속적인 충원으로 1인당 담당 인구는 올 8월 기준 859명을 기록했다. 2015년 1224명에서 2017년 1091, 지난해 926명 등 해마다 감소했다.
그러나 각 시ㆍ도 소방본부별로 살펴보면 소방공무원의 1인당 담당 인구 지역별 편차는 5년 전보다 증가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2015년 1인당 담당 인구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로 1784명, 낮은 곳은 강원도로 627명을 기록했다. 두 지역의 차이는 2.84배였다.
올 8월 기준으로 보면 서울이 1352명으로 1인당 담당 인구가 제일 많았다. 가장 적은 곳 역시 강원도로 384명을 기록해 두 지역의 차이는 3.52배를 보였다. 전국의 소방공무원은 지속해서 충원됐지만 지역별 편차는 오히려 더 벌어진 셈이다. 1인당 담당 인구수 상위 세 곳과 하위 세 곳으로 비교해봐도 2015년 2.1배, 올 8월 기준 2.69배였다.
한 의원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함께 인력 충원을 지속하고 있지만 지역 간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국민이 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소방공무원을 충원하고 배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