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직장어린이집 수요 많지만… 전국에 단 두 곳뿐
김영배 “27개소 운영하는 경찰과 현격한 차이나 처우개선 필요”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10/19 [09:31]
▲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김영배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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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박준호 기자] = 소방직장어린이집이 전국에 두 곳밖에 없어 정부의 일ㆍ가정 양립 정책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갑)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소방직장어린이집 현황 및 추진상황’에 따르면 현재 소방직장어린이집은 서울 용산소방서와 소방행정타운 등 두 곳에서만 운영 중이다.
모두 서울에 위치해 있어 다른 시ㆍ도 소방공무원은 직장어린이집 이용이 불가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소방공무원은 보통 일반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지만 교대ㆍ비상ㆍ휴일 근무가 잦은 직업 특성상 맞벌이일 경우 육아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여성 소방공무원의 수는 2018년 4327명에서 2019년 5299명, 2020년 5407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부부 소방공무원도 2100여 쌍에 달해 직장어린이집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김 의원 설명이다.
김 의원은 “소방청 조사 결과 5천여 명 가까운 소방공무원이 자녀가 등원할 어린이집을 찾고 있지만 소방직장어린이집 수용인원은 60명에 불과하다”며 “경찰의 경우 49개의 직장어린이집이 운영 중이고 내년에 20개소가 추가 건립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해야 하는데 자녀 중 1%만이 직장어린이집에 갈 수 있다는 건 불합리한 처사”라며 “소방공무원들이 국가직화가 된 만큼 국가 차원에서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청은 2022년 3월까지 ▲강원 강릉소방서 ▲강원 원주소방서 ▲부산 기장소방서 ▲대구 강북소방서 ▲광주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 등 6곳에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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