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화재 사망자 4명 중 2명ㆍ중상자 1명 옥상 계단참서 발견
소방ㆍ경찰 등 합동감식반, 12층서 인테리어 작업 중 화재 발생 추정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0/12/02 [23:59]
▲ 지난 1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 소방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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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박준호 기자] = 지난 1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아파트 단지에선 장터가 열리고 있었다. 폭발음과 함께 불길을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대가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대원 110명과 헬기, 펌프차 등 장비 44대가 투입돼 화재 발생 34분 만인 오후 5시 11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 화재로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주민 2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사망자 중 12층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작업자 2명(한국인ㆍ태국인 30대 남성)은 지상층으로 추락해 숨졌고 나머지 2명은 옥상 기계실 앞 계단참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모두 7명이 구조됐는데 마침 현장에 있던 민간사다리차가 3명을, 구조대원이 4명을 구했다. 이중 옥상 계단참에서 발견된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거실에 있던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12층엔 창문틀 교체 작업자 5명과 집주인 등 관계자 3명, 총 8명이 있었다. 추락사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은 화재 발생 즉시 대피했다.
▲ 2일 오후 합동감식반이 화재가 난 12층에서 화재조사를 하고 있다. © 소방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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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발화지점을 거실로 보고 있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2일 열린 현장브리핑에서 “연소 패턴을 분석한 결과 발화 시작 부위는 거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현장 작업자로부터 “펑 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거실에 있는 전기난로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과 소방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현장에 있던 우레탄폼을 담은 캔 15개와 우레탄폼을 발사하는 스프레이건 등을 주시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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