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박준호 기자] = 전국의 인명구조견이 올 한해(11월 기준) 총 615회 출동해 16명의 생존자를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중앙119구조본부 6, 서울ㆍ부산ㆍ경기ㆍ강원ㆍ전남ㆍ경북ㆍ경남에 각 3, 제주 1두 등 총 28두의 인명구조견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올 11월까지 총 615회 현장에 출동해 16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18명을 발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9년 806건) 대비 23.6% 감소한 수치다.
지난 7월부터 현장에 투입된 ‘투리’는 80대 치매 환자를 포함, 4개월 간 세 명을 구조했다. 전국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2위를 한 ‘유리’도 산에서 길을 잃은 60대 두 명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연락이 되지 않던 실종자 한 명을 발견하는 등 올 한 해 전국에서 인명구조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119구조ㆍ구급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인명구조견’의 호칭을 ‘119구조견’으로 변경하고 119구조견대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인명구조견 외에 화재조사견과 수난구조견, 사체탐지견 등 소방견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화재조사견과 수난구조견 등 특수목적견 3두를 시범 양성했고 다양한 재난 상황에 맞는 응용훈련과 실효성, 운용 방안 등을 검증하고 있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 영남119특수구조대에 우선 배치하고 2022년까지 4개 권역 특수구조대에 특수목적견 3, 인명구조견 3두를 투입할 계획이다.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는 “현재 인명구조견센터에서 인명구조견 20두가 훈련받고 있으며 공인인증평가를 거친 후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