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목을 받은 단어는 단연 ‘K-방역’과 ‘K-POP’일 텐데요.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다양한 소방기구 중에도 ‘K’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바로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소형 화재를 진압하는 데 특화된 K급 소화기입니다.
소화기는 화재 종류에 따라 쓰임새가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빨간색 소화기는 AㆍBㆍC급 화재에 적합합니다. A급 화재는 나무, 종이, 섬유 등과 같이 타고나서 재가 남는 일반 화재입니다.
B급 화재는 기름, 휘발유 등 유류 화재, C급 화재는 전기설비, 누전 등 전기화재, D급 화재는 금속 화재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오늘 소개할 K급 화재는 주방의 조리로 인한 주방 화재를 뜻합니다.
동ㆍ식물유(식용유 등) 화재는 진화를 위해 물을 뿌리면 오히려 폭발적으로 급격히 연소가 확대돼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착화 시 표면상 화염을 제거해도 온도가 발화점 이상이기 때문에 재발화하기 쉬운 특성이 있습니다.
K급 소화기는 식용유 화재 발생 시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비누화 작용)을 만들어 화염을 차단하고 기름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발화를 방지합니다.
지난해 감염병으로 집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설 명절이 다가오는 요즘은 K급 소화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특별방역대책으로 가족이 모이기 어려울 거로 생각됩니다. 이 기회에 K급 소화기로 가족 간의 안전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요?
미추홀소방서 관교119안전센터 소방장 조성우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