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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그리스 신화 프로메테우스의 선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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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송은정 | 기사입력 2021/02/26 [14:10]

[119기고] 그리스 신화 프로메테우스의 선물 ‘불’

대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송은정 | 입력 : 2021/02/26 [14:10]

▲ 대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송은정

헐리우드 유명감독 리들리 스콧의 프로메테우스(2012년작) 영화를 아는가?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불쌍한 인간들을 위해 신들 몰래 불을 훔쳐서 가져다줬다.

 

이에 격노한 제우스 신은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 산의 바위에 묶고 불로불사의 몸으로 영원히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내린다. 고대 신화 속 등장에서처럼 인간에게 불은 특별하다.

 

AI(인공지능)와 5G 실시간 통신, 자율자동차 운행 등 영화 같은 제4차 산업시대의 변화를 겪는 지금에도 불은 없으면 안 되는 존재다.

 

인간에게 음식 조리와 겨울철 난방을 제공하는 기본적인 수단이 바로 불의 사용이기 때문이다. 흔히 맛있는 음식을 평가할 때 ‘불 맛이 난다’ 또는 ‘불향이 그윽하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만큼 불은 우리에게 친숙하고도 뗄려야 뗄 수 없다. 사용 방법의 변화는 있지만 미래사회에서도 인간은 영원히 불을 다룰 거다. 

 

며칠 전 안동에서의 발생한 산불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약 260㏊의 산림을 태웠다. 이 규모는 축구장 357개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면적이다.

 

우리는 2019년 강원 산불로 인한 악몽을 기억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종일 방송됐으니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외신도 잘 알고 있는 엄청난 재해였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 갑작스러운 꽃샘추위가 찾아와 3대 겨울용품인 전기히터ㆍ장판과 전기열선, 화목보일러를 슬그머니 다시 꺼내놓고 사용하게 됐다. 시골에서는 경작지에 겨우내 쌓인 잡다한 쓰레기와 낙엽을 태우는 일이 빈번하다.

 

이런 틈을 타 프로메테우스 자신이 영원한 고통에 갇히면서까지 인간에게 가져다준 선물인 ‘불’은 화마(火魔)로 변신하고 제우스의 분노를 여지없이 표현해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

 

불의 상징적인 의미에는 정열과 역동성이 있다. 우리가 잠시 불의 존재를 망각하거나 불을 사용하는 난방용품의 취급에서 안전을 소홀히 하면 불은 여지없이 화마로 변신해 재난과 상처를 만든다.

 

화재진압을 위한 장비 개발과 기술연구는 당연히 수행돼야 하는 영원한 숙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화재 예방이다. 과거 사건을 기록화하고 절대 잊지 않는 게 필요하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불의 경각심과 조심을 알리는 걸 떠나서 ‘불조심’은 인간이 문명을 이루고 사는 동안 항상 잊지 말아야 할 첫 번째 가르침이어야 한다.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만물의 용솟음이 깨어나는 이때 프로메테우스가 준 선물을 잘 사용해 부디 단 한 건의 화재도 일어나질 않길 우리 모두가 가슴 속 깊이 불조심을 새기길 바란다. 이 시간에도 고통 받고 있는 프로메테우스처럼 영원히 말이다.

 

대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송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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