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열우 청장 “한국소방마이스터고 실습실 정말 잘 갖춰” 극찬학교 방문해 기숙사ㆍ소방실습실 등 둘러봐… 학생들에게 격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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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를 방문한 신열우 청장이 소방실습실에서 최석민 교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 소방방재신문 |
[FPN 박준호 기자] = 국내 유일의 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인 한국소방마이스터고를 찾은 신열우 소방청장이 “기회가 되면 소방관들도 이곳에 견학을 와보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시설을 잘 갖췄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열우 청장은 지난 18일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한국소방마이스터고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신 청장은 이날 최석민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 안내로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와 소방실습실 등의 시설을 둘러봤다.
물분무설비와 가스계소화설비, 제연설비 등의 실습실을 본 신 청장은 “소방시설 설계나 시공과 관련된 실습실을 이렇게 많이 구축한 학교는 처음”이라며 “소방학교는 점검이나 화재 진압 위주로 구성돼 있어 이곳에 소방관들이 견학을 왔으면 할 정도로 시설을 잘 갖췄다”고 칭찬했다.
이어 학생들과 만난 신 청장은 격려를 이어갔다. 그는 “국토가 좁고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는 고층 건물을 지을 수밖에 없는데 이 높은 건물은 안전에 취약하다”며 “먹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게 바로 안전이다. 여러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 대한민국 안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의 실습실 © 소방방재신문 |
학교 시설 견학 후엔 마이스터고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명서 영월군수와 손경희 영월군의회 의장, 김창현 영월소방서장, 마이스터고 학생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소방안전관리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양준모 학생은 “소방 전문인이 되는 게 꿈이어서 학교에 지원했고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이 소방공무원뿐 아니라 공기업과 대기업의 소방ㆍ안전관리 전문가로 취업할 수 있도록 임용과 취업 제도 개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최석민 교장은 “실습실 구축과 알찬 교육과정으로 차세대 소방 인재를 양성해 더욱 안전한 국가가 되는 데 기여하겠다”며 “많은 기관에서 협력과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개교한 한국소방마이스터고는 교육부로부터 제15차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 동의를 받은 소방 분야 특수목적고등학교다. 현재 1학년과 2학년, 각 80명씩 총 160명이 재학 중이다.
소방마이스터고에 입학한 학생들은 소방 전문 과정 20과목, 1472시간을 이수하고 평가를 통과하면 졸업 전 소방설비산업기사(기계ㆍ전기)와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