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첫 시행되는 건축물 소방시설점검 점검능력 평가결과가 공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건축물 관계인이 점검능력 평가결과를 기준으로 업체 선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2012년도 소방시설관리업자 점검능력평가 결과를 위탁기관인 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회장 박남신) 홈페이지(www.kfma.kr)를 통해 7월31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소방시설점검업체의 점검능력 평가제도는 소방시설관리업자의 최근 3년간 점검실적을 비롯한 보유기술인력, 경력, 행정처분 사항 등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점검능력을 도급 금액으로 수치화해 공시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처음 시행되는 이 제도는 앞으로 소방시설관리업자의 점검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까지 소방시설관리업자를 선정할 때 별도의 판단자료가 없어 저비용 측면에서 업자를 선정했기 때문에 부실점검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제도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법률 개정을 통한 점검능력 평가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소방방재청의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기관을 비롯한 주요 건축물에서는 점검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기준으로 공시된 점검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건실한 점검업체가 많은 도급을 받을 수 있고 부실 점검업체는 도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경쟁력 있는 점검업자를 선정하고 소방시설 관리상태를 제대로 점검하는 것이 안전관리의 기본”이라며 “소방시설업자의 점검능력 평가제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집계된 점검능력 평가액의 종합순위를 살펴보면 (주)한방이 22억 9천만원으로 가장 높은 점검능력평가액을 산정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 삼삼기업(주)가 16억3천만원, (주)유일이엔지 13억8천만원, (주)도명디엔이 13억7천만원, (주)대양엔지니어링 13억5천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5위부터 10위까지는 (주)아세아방재(13억4천만원), (주)서울방재전문기술단(13억3천만원), 부림방재(주)(12억4천만원), (주)녹산시스템(12억원), (주)건국이엔아이(12억)등의 순이다.

이밖에 점검능력평가 결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소방시설관리협회 홈페이지 우측의 점검능력공시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방시설점검능력 평가 결과 보기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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