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인천서부소방서(서장 박청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ㆍ성묘객들의 벌 쏘임 사고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벌집 제거 신고와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한다. 이는 기온 상승으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말벌류의 생애 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올해 여름의 경우 극심한 폭염이 장기간 지속돼 말벌 개체군이 증가해 추석 전ㆍ후로도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소방서 설명이다.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주변 벌집 여부 확인 및 벌집 접근 금지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류의 사용 자제 ▲어두운 색보다 밝은색 계열의 옷 착용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과 다리 노출 최소화 등을 준수해야 한다.
벌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침은 손으로 제거하지 말고 신용카드 등 납작한 물건으로 긁어낸 뒤 상처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특히 메스꺼움ㆍ구토ㆍ설사ㆍ어지러움ㆍ호흡곤란ㆍ전신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과민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청순 서장은 “추석을 기점으로 30일 전부터 벌이 집중적으로 활동하는 시기인 만큼 벌초ㆍ성묘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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