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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에 따른 슬기로운 벌 쏘임 사고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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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소방서 소래119안전센터 소방장 윤동원 | 기사입력 2021/08/17 [15:00]

[119기고]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에 따른 슬기로운 벌 쏘임 사고 예방법

공단소방서 소래119안전센터 소방장 윤동원 | 입력 : 2021/08/17 [15:00]

▲ 공단소방서 소래119안전센터 소방장 윤동원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추가 지난 지 며칠이 됐지만 여전히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져 벌집 제거 출동과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달 30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기후, 환경, 여가생활 등의 변화로 말벌류 노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평균 벌 쏘임 사고로 8.3명(2018년 10명, 2019년 9명, 2020년 6명)이 사망하고 4947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출동건수는 평일 39건(35.0%), 휴일 72건(65.0%)으로 평일보다 휴일이 더 많았으며 추석을 앞두고 한 달간 급격히 증가하는 거로 분석됐다.

 

이는 추석 전 벌초작업을 주로 휴일(토ㆍ일)에 시행하고 벌초작업ㆍ성묘 시 땅속에 있는 말벌을 자극하거나 산속에 있는 말벌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 위험성이 증가한 거로 보인다.

 

그렇다면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는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벌 쏘임 사고 예방 방법을 알아보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공한 말벌 공격 성향 실험 결과 색상에 따른 공격성은 ▲검은색 ▲갈색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순이다. 공격 부위는 머리에 집중됐다.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고 있으면 벌은 검은 머리 부분을 지속해서 공격하지만 빠르게 20m 정도를 뛰어가면 대부분의 벌이 벌집으로 복귀하는 거로 나타났다.

 

따라서 벌의 특성에 따라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첫째,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를 자제해야 한다.

 

둘째,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임으로 흰색 계열의 옷을 착용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ㆍ다리 노출을 최소화한다.

 

셋째,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벌집과 접촉하면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위험지역에서 20m 이상 이탈해야 한다.

 

넷째,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산속이나 야외 외출 시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휴대를 자제한다.

 

만약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한다면 손가락이나 핀셋으로 무리하게 벌침을 뽑지 말고 신용카드 모서리를 이용해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도록 한다.

 

또 벌에 쏘인 부위의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을 해주면 통증과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보이거나 쏘인 부분이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신속히 119에 신고 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확진자도 급증하면서 정부에서는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많은 국민이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벌초와 성묘 등으로 고향을 방문할 거다. 고향 방문 시 벌 쏘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주의를 당부드린다. 벌 쏘임 사고 예방법과 대처법을 숙지해 안전한 여름철과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 

 

공단소방서 소래119안전센터 소방장 윤동원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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