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청렴 선봉장!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에 속해 있는 ‘발포’라는 지역에서 만호라는 벼슬을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이순신 장군의 직속상관 좌수사는 심부름꾼을 보내 발포 진영 뜰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오도록 했다. 풍류를 즐기기 위한 거문고를 만든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순신 장군은 관아의 오동나무도 나라 것이니 함부로 베어 쓸 수 없다며 거절했다. 심부름꾼에게서 이순신의 말을 전해들은 직속상관인 좌수사는 부하직원의 하극상에 화가 났지만 어찌할 수는 없었다. 나라의 물건을 사사로이 쓸 수 없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은 하나도 틀린 게 없었기 때문이다.
위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공무원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바로 ‘청렴’이다.
예로부터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됐다. 현재도 ‘김영란법’ 시행 등 청렴의 중요성은 더욱 더 강조되고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려 놓듯이’ 부패한 공직자는 나라와 사회를 병들게 할 뿐 아니라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전체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가 신뢰도까지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비리나 부패는 어떤 이유라도 합리화될 수 없으며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공직사회에서는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청렴 릴레이, 청렴실천주간, 청렴리더십 교육, 청렴 자기진단, 청렴 실천 서약 등 청렴 문화 풍토 조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이런 공직사회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점진적으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결국 신뢰와 공정이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에 발 맞춰서 국민의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는 소방공무원도 적극적인 청렴 실천에 동참해 국민 신뢰에 보답하는 ‘청렴 선봉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용산소방서 예방과 소방령 지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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