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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발코니 화재확산, 방화스크린 효과 있다”

화보협, 화재확산 방지 위한 재현실험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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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1/09/24 [22:16]

“공동주택 발코니 화재확산, 방화스크린 효과 있다”

화보협, 화재확산 방지 위한 재현실험 결과 발표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1/09/24 [22:16]

▲ 실내 측 발코니 창에 방화스크린을 설치한 건축물(왼쪽)과 방화스크린을 설치한 건축물(오른쪽) 비교 모습.  © 한국화재보험협회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윤배, 이하 화보협)는 최근 아파트 발코니에 방화스크린을 설치할 경우 불길을 얼마나 막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재현실험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화보협 소속 방재시험연구원은 공동주택의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연구 중 하나로 관련 업계와 함께 발코니 방화스크린 성능평가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재현실험은 방화스크린 설치 여부에 따른 화재확산 정보를 비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 시 인명피해 우려가 높다는 게 화보협 설명이다. 

 

실험은 실물 크기의 2층 규모 공동주택 건축물을 지은 뒤 1층에서 화재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방화스크린이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은 화재 발생 3분 만에 2층으로 불길이 확산됐다. 3분 30초에 2층 발코니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반면 실내 측 발코니 창에 방화스크린을 설치한 건축물은 화재 발생 12초 만에 화재감지기로부터 신호를 받은 1ㆍ2층 방화스크린이 동시에 내려왔다. 이때 불이 난 층에선 화재가 이어졌지만 10분 10초까지 화염이 외부로 분출되지 않았고 2층으로도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수영 수석연구원은 “국내 공동주택의 경우 점점 고층화되는 추세”라며 “고가사다리차 높이를 능가하는 20층 이상 층에서 불이 나고 발코니 창을 통해 위층으로 불길이 확대되면 화재를 진압하기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험처럼 발코니 창에 방화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화재확산 방지책을 도입한다면 불이 확산되는 걸 방지하고 입주민 대피 시간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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