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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뇌졸중, 아는 만큼 골든타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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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소방서 김재수 서장 | 기사입력 2021/10/07 [11:30]

[119기고] 뇌졸중, 아는 만큼 골든타임 지킨다

경남 산청소방서 김재수 서장 | 입력 : 2021/10/07 [11:30]

▲ 경남 산청소방서 김재수 서장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이 왔다. 큰 일교차가 지속되는 이 시기에는 모두 뇌혈관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그 이유는 뇌졸중 때문이다.

 

신체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몸을 움츠리게 된다. 이때 근육뿐만 아니라 혈관까지 수축하면서 혈압을 상승시키게 된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령층이거나 고혈압 환자일 경우 뇌졸중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 119구급서비스 통계(2021)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차로 이송한 뇌졸중 환자는 10만9049명으로 2019년도 8만5985명에 비해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에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다. 

 

뇌졸중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체 증상으로 어지럼증과 두통이 심하고 구토를 하는 경우, 느릿하고 어눌한 발음으로 말하고 상대방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 사물의 모습이 흐릿해 보이거나 두 개로 보이는 경우, 갑자기 입술 한쪽이 돌아가고 침을 흘리는 경우, 자꾸 한쪽 팔다리가 저리면서 힘이 빠지는 경우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화재가 났을 때 최대한 빨리 대피해야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듯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겨우 버티고 있는 뇌를 최대한 많이 살리기 위해선 치료 시작 시간이 빨라야 한다. 

 

뇌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도 손상을 입고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다. 골든타임은 최대 3시간이다. 

 

즉 뇌졸중이 발생하고 늦어도 3시간 내에 응급치료를 받아야 후유증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그러므로 뇌졸중 증상이 의심될 땐 바로 119에 신고해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히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망을 초래하는 무서운 병이지만 그보다 많은 후유장애가 남아 평생 일상생활에 장애를 남길 수 있다. 평소에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로 예방에 관심을 갖지 않지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혈관을 망가뜨리는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 정상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어르신들의 뇌졸중 전조증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후유증으로 죄책감을 느끼는 가족을 볼 때가 종종 있다. 평소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뇌졸중 증상이 의심될 땐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재빨리 119로 신고해 전문병원에서 신속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경남 산청소방서 김재수 서장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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