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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강한 숲 조성하고 산불 진화헬기 초대형으로 바꾼다

산림청, 강원, 경북 산불 후 종합개선대책 발표
진화 장비 확충ㆍ산불방지 인프라 구축 등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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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4/01 [17:39]

산불에 강한 숲 조성하고 산불 진화헬기 초대형으로 바꾼다

산림청, 강원, 경북 산불 후 종합개선대책 발표
진화 장비 확충ㆍ산불방지 인프라 구축 등 담겨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2/04/01 [17:39]

▲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산림청(청장 최병암)이 지난달 강원도와 경북에서 발생한 역대 최장 산불을 분석하고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3월 30일 기준) 발생한 산불은 총 3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7건)보다 1.8배 증가했다. 5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겨울 가뭄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3월 4일과 5일 발생한 경북(울진ㆍ삼척)과 강원(강릉ㆍ동해ㆍ영월) 지역 산불은 초속 26m에 달하는 강풍으로 삽시간에 확산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2만1천㏊와 주택 322채, 농업시설 281동이 소실됐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산림청과 소방청, 지자체 등의 헬기 821대(누적 기준)와 7만1527명(연인원)이 현장에 투입됐다. 특히 국가기반시설인 한울 원자력발전소와 삼척 LNG 생산기지, 금강송 군락지를 보호하는 데 집중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역대 최장 산불(213시간)에도 신속하게 진화자원을 총동원하고 부처 간 역할 분담이 잘 이뤄져 인명피해 없이 진화할 수 있었다”면서도 “경북과 강원 등 동해안은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림이 폭넓게 분포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앞으로 내화수림대 조성 등 산불에 강한 숲 조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산림청은 산불피해지를 신속ㆍ과학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먼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응급복구와 산림생태계 회복 목적의 항구복구로 나눠 실시한다.

 

응급복구는 집중호우로 토양 유실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예방사업을 6월 장마철 이전에 마무리하고 생활권 주변 지역은 긴급 나무 베기를 시행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복구 조림을 할 계획이다.

 

▲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이 지난달 31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2년 경북ㆍ강원 대형산불 시사점 분석 및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산림청 제공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은 지역주민과 전문가, 시민단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복원전략을 마련하고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임업인들에겐 융자금 등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산불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산불 감시ㆍ예찰단과 야간순찰반, 방화자 전담 검거팀을 집중 운영하고 산림인접지역 곳곳에 산불예방 현수막을 설치한다. 영농부산물과 폐기물 등도 부처 합동으로 집중 제거한다.

 

또 헬기의 조기 정비를 통해 가동률을 높이고 임차헬기 비용을 지원한다. 산간지역과 보호구역 등엔 취수용 사방댐을 설치하고 이동식 저수조 설치지역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공중ㆍ특수진화대 등 정예진화인력은 광역단위로 투입하고 산불 장기화에 대비해 산림조합작업단과 국유림영림단을 대체ㆍ교대인력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산불 초기부터 현장은 시장과 군수가 직접 지휘하고 초대형 산불(3천㏊) 발생 시엔 진화자원 동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중장기 개선대책으로는 초대형산불 개념을 도입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산불진화자원 배치 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을 현장에 지원한다.

 

산림청의 주력 헬기를 대형에서 초대형, 지자체 임차헬기는 중ㆍ대형으로 전환한다. 야간산불 대응을 위해 드론산불진화대를 운영하고 드론개발과 항공기 확대 도입도 검토한다. 또 산불에 강한 숲 조성 등 산불방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산불예방 숲가꾸기를 시행하고 내화수림대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산불진화에 많은 지원을 해준 여러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그리고 산불진화대 지역주민께 감사드린다”며 “5월까지는 대형산불 위험이 계속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국가와 국민이 한뜻으로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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