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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여름철에도 화재 경각심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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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소방서 구본근 서장 | 기사입력 2022/08/04 [13:30]

[119기고] 여름철에도 화재 경각심을 가져야

경남 산청소방서 구본근 서장 | 입력 : 2022/08/04 [13:30]

▲ 경남 산청소방서 구본근 서장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더위에 지친 온열질환자가 늘어나고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국민이 냉방기기를 많이 사용해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에서 발표한 2021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여름철(7~8월) 화재는 총 5643건이다. 이 중 2048건(36%)이 냉방기기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해 동기간 발화요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소방서에서는 여름 휴가철 화재안전대책으로 ▲호텔, 펜션 등에 대한 피난ㆍ방화시설 불시 단속 ▲등록야영장 시ㆍ군 담당부서, 소방서 합동 점검 ▲캠핑카(카라반) 제작ㆍ판매ㆍ유통업체 대상 화재 예방 홍보 ▲고속도로 휴게소ㆍ도로터널 관계자 대상 관리실태 점검 ▲에어컨 실외기 화재 위험성 홍보 등을 시행하고 있다.

 

옥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는 특성상 외부의 높은 온도와 과열ㆍ과부하 등의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주거시설에서는 주원인이 전기적 요인(전선 단락)이라고 볼 수 있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에어컨 사용시간의 적절한 조절과 실외기 내부 먼지 등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낡은 실외기는 교체해야 한다.

 

냉방기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면과 10㎝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하며 전기 합선 등이 없는지 확인한다. 장시간 사용할 땐 주기적으로 작동을 잠깐 멈추고 열을 식혀줄 필요가 있다.

 

또 여름철에는 차량 화재도 빈번하다. 야외에 주차하고 문을 닫으면 차량 내부 온도가 70℃ 이상으로 오르기 때문에 화재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무더위에 냉각수, 오일 등에 대한 점검 없이 에어컨을 무리하게 가동하거나 전선의 노후화,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엔진 과열 등도 화재 원인으로 꼽힌다.

 

국립소방연구원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손소독제 사용이 잦아지면서 실내 온도가 높아진 차량에 있는 손소독제가 차량 화재의 새로운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강한 햇볕 아래에 주차할 땐 창문을 약간 내리고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게 좋다. 또 정기적인 연료ㆍ오일 누유를 점검하고 계기판 엔진 온도를 확인한다.

 

라이터, 스프레이 등 인화성 물질을 차량 내부에 보관하지 말고 엔진룸 내부를 청소하며 노후 전선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름철에도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언제든 내 주변에서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일상 속에서 화재 감수성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

 

경남 산청소방서 구본근 서장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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