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일생
애벌레 깨어나서 연한 잎 먹고 자라 한바탕 진통으로 나비로 탈바꿈해 날려고 파르르 떨며 다른 세상 보았다
우아한 날개 달고 훨훨훨 날아가도 꽃잎에 미끄러져 곡예 탄 나비일생 사는 일 만만한 것이 아닌 줄을 알았다
살면서 고단한 일 애쓰며 극복하고 낮이면 눈을 뜨고 꽃마다 앉았다가 한 쌍의 날개 펼칠 때 너무 고와 예쁘다
한정찬 시인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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