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두 배씩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 소방청, 대응력 강화한다맞춤형 장비 지속 확충,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제작ㆍ배포 등
25일 소방청(청장 남화영)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121건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2020년 11, 2021년 24(부상 1명), 2022년 44(사망 1, 부상 3명), 올해 상반기 42건(부상 6명)이다. 매년 두 배씩 전기차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장소별로는 일반도로가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차장 46, 고속도로 12, 기타 도로 7건 등의 순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대비해 향후 전기차 화재 진압 맞춤형 장비를 계속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간 대구에서 진행되는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선 ‘전기차장비존’을 마련해 관련 장비 등을 전시ㆍ시연할 계획이다.
전국 소방관서에서 보유한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는 질식소화덮개와 이동식수조, 상방방사관창, 관통형관창, 수벽형성관창 등이 있다.
또 국립소방연구원에선 약 2년에 걸친 실증 실험 연구 끝에 전기차 화재 대응 기법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를 지난 4월 제작했다. 이는 전국 소방관서에 배포돼 전기차 화재 진압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조일 119대응국장은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맞춰 대응 방식과 장비도 바뀌어야 한다”며 “대응력 강화를 위해 재난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꾸준한 훈련과 맞춤형 장비 확충에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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