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현희 기자] = 한국소방안전원 경기지부(지부장 김선민)는 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선호)와 외국인 화재 안전을 위한 ‘재난유형별 행동 요령 다국어 리플릿’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재난유형별 행동 요령 다국어 리플릿은 경기소방이 앞서 6월에 발표한 외국인 대상 ‘화재안전 4대 혁신방안’ 중 외국인 화재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리플릿 종류는 외국인 인명피해가 큰 주택 화재,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 공장 화재 등 3종이다. 한국어 이해 부족으로 재난 대처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을 위해 중국어ㆍ베트남어ㆍ영어로 제공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난유형별 화재 원인, 사고 사례, 화재 예방수칙, 화재 시 행동 요령 등이 담겼다. 경기지역 각 소방관서에서는 관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 주민 등에게 리플릿을 배부할 예정이다.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 8년간(2015~2022년) 화재로 인한 도내 외국인 인명피해는 사망 23명ㆍ부상 100명으로 확인됐다. 화재 장소는 산업시설(56명), 거주시설(31명) 순이었으며 전체 외국인 화재의 70%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언어 문제, 문화적 차이 등으로 재난 정보 확인과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화재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지난 3월 안산에서는 나이지리아 아동 4명이 다세대주택 화재로 사망한 바 있다.
김선민 지부장은 “화재 안전 취약자인 외국인의 화재 안전을 위해 경기소방과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며 “외국인 주민이 안전에 소외되지 않도록 각종 외국인 안전사업 추진ㆍ참여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현희 기자 ha50154a@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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