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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소방 조직 내 갑질 총 50건… “해마다 증가”

갑질 발생 최다 지역 전남 8건, 소방청ㆍ서울ㆍ충남 등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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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3/10/12 [18:45]

최근 5년간 소방 조직 내 갑질 총 50건… “해마다 증가”

갑질 발생 최다 지역 전남 8건, 소방청ㆍ서울ㆍ충남 등 뒤이어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3/10/12 [18:45]

[FPN 최누리 기자] = 자신에게 온 음식물을 직원들이 먼저 먹었다는 이유로 해당 직원들을 벌세우는 등 해마다 소방 조직 내 갑질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경기 의정부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18~‘22년)간 갑질 처분은 5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4, 2019년 6, 2020년 8, 2021년 13, 2022년 19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징계 처분 종류는 정직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봉 9, 견책 8, 불문 7, 강등 3, 해임ㆍ주의 2, 경고 1건 순이었다. 

 

지역별의 경우 전남이 8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소방청 7, 서울ㆍ충남 5, 경기ㆍ부산ㆍ충북 4, 울산ㆍ전북 3, 경남ㆍ경북 2, 대구ㆍ인천ㆍ강원 1건 등으로 집계됐다. 

 

일부 공개된 비위 내용을 살펴보면 한 소방관은 부하 직원에게 개인 차량을 세차시키고 사이버교육 대리 수강을 요구했다. 또 다른 소방관은 자신에게 온 음식물을 직원들이 먼저 먹었다는 이유로 해당 직원들을 벌세우는 등 인격적 모독 행위를 했다.  

 

이 밖에 여직원 성추행, 물건 집어 던짐, 감찰 조사 회유ㆍ방해, 커피 심부름, 인격 비하, 고압적인 지시, 막말, 폭언, 폭행 등으로 처분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소방청은 갑질 등 주요 비위 행위를 예방ㆍ근절하고 제보자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외부 보안업체를 통한 ‘공직비위 익명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소방청은 “음주운전과 성비위, 갑질 행위 등 중점관리대상 비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처하고 있다”며 “향후 사례가 지속해서 감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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