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소방공무원 86% “직업에 만족”… 14%는 불만족서울시의회, ‘소방 국가직 전환ㆍ정책 여론조사 보고서’ 공개
[FPN 최누리 기자] = 서울지역 소방공무원 86%가 직업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낮은 경제적 보상과 열악한 근무 환경 등으로 직업에 불만족한다는 소방공무원도 14%에 달했다.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광진구 제2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의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및 서울 소방 정책 여론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의뢰로 추진된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3일간 서울지역 소방공무원 767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를 통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그 결과 직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만족 43.9%, 다소 만족 42.1%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불만족 14%였다.
직업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70.2%는 사회적 보람이나 자긍심 등 직업적 사명감을 주된 만족 이유로 꼽았다. 나머지는 직업 안정성(22.9%) 등을 선택했다. 불만족의 경우 낮은 경제적 보상(54.9%)과 열악한 근무 환경ㆍ과도한 업무량(30.4%), 심리나 건강상 불안정(8.9%) 등을 꼽았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만족도에 대해선 매우 만족 11.8%, 다소 만족 42%, 다소 불만족 34.9%, 아주 불만족 11.3%로 집계됐다.
국가직 전환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거시적인 정책ㆍ조직 대응(12.8%)과 지역별 균등한 소방 서비스 제공(11.5%), 국가직 사명감ㆍ국민 관심(11.2%),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11.1%)을 주된 만족 이유로 들었다. 반면 불만족으로 답한 응답자들은 전반적인 개선 부족(49.2%)과 서울 소방 서비스의 하향 평준화(17.3%)를 꼽았다.
국가직 전환에 따른 필요 조치로는 정원 확충(31.4)과 보상 확대(30.4), 인건비 국비 비율 확대(16.7), 상위 직급 정원 확대(11.4%) 등을 들었다. 서울 소방 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강화돼야 하는 분야의 경우 구급차 확충 등 신속 이송을 비롯한 구급 활동 강화가 36%, 인력 확충을 통한 근무 여건 개선 31.7%로 조사됐다.
박성연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소방공무원 여건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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