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누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과 지능형 CCTV 솔루션 기반 군중 밀집 신속탐지 기준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증을 추진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정부는 지능형 CCTV에 설치된 솔루션이 영상을 정확하게 탐지하는지를 확인해 성적서를 제공하는 지능형 CCTV 성능시험 제도를 운영 중이다. 배회나 침입, 싸움, 화재 등 특정 분야별로 마련된 시나리오와 기준에 따라 총 90% 이상 성능이 인정될 시 성적서를 발급하고 있다.
최근 군중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해 다수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서 지능형 CCTV 기반 인파 사고 대응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과 제도는 없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해 8월 지능형 CCTV 성능시험 분야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6대 안전지수 체계를 반영해 일반과 안전 분야로 개편했다. 이번 인파 사고 성능평가 기술 마련은 안전 분야 시험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내 지능형 CCTV 표준화 그룹에 참가해 산ㆍ학ㆍ연 의견을 듣고 지능형 CCTV 인파 사고 위험 탐지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상황 유형별로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실제 적용 가능한지 지자체 등과 협업해 시범적으로 현장 실증을 추진했다.
KISA는 이번 실증에서 마련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시험이 가능한 수준의 실사례 기반의 영상데이터를 다수 확보했다. 협업 기관들은 기존에 설치된 지능형 CCTV가 인파 밀집 상황을 적절하게 탐지하고 관제센터에 제대로 알려주는지를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시험용 데이터를 구축한 후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군중 밀집 성능평가 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창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능형 CCTV 솔루션 성능시험을 통해 더 똑똑하고 안전한 CCTV를 만드는데 이바지했다”며 “향후 국민 안전과 연관된 분야의 성능시험 체계를 적극 발굴하고 영상보안 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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