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의학연구 TF,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 등재품질관리, 장비ㆍ기술 등 연구 결과 구급정책 반영[FPN 최누리 기자] =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119 구급의학연구 TF’ 소속 구급대원의 연구 논문이 국내외 학술지에 등재됐다고 8일 밝혔다.
119 구급의학연구 TF는 지난 2021년 4월 소방청과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설립된 비상설 조직이다. 자문 교수의 연구지도와 외부 전문가 강의를 통해 연구 역량 강화, 구급데이터 통계관리 체계화에 힘쓰고 있다.
연구 분야는 ▲구급서비스 품질관리 ▲교육ㆍ훈련 개선 ▲구급 장비ㆍ기술 개발 ▲구급대원 근무 환경 개선 등이다. 그 결과 지난해 진행한 연구 중 4편이 영향력 있는 국내외 학술 저널에 등재됐다.
먼저 ‘119구급대원의 업무 관련성 근골격계 질환 위험성 평가(손정원 오산소방서 소방위)’는 출동 현장에서 반복되는 환자 운반 작업에 대한 인간공학적 분석을 통해 구급대원의 위험 수준을 평가하고 근골격계 질환 방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국응급구조학회지에 등재됐다.
손정원 소방위는 해당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구급대원 근골격계 질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울ㆍ경기소방학교에서 시행 중이다.
‘처치자 체력에 따른 심폐소생술의 질적 차이 연구(안지원 양양소방서 소방장)’에선 소방공무원의 심폐소생술 품질향상을 위해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실시가 처치자의 체력에 따라 질적 차이를 보이는지 여부를 분석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지난해 2월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등재됐다.
‘소방공무원의 미충족 의료수요와의 연관 요인 분석(이정혁 일산소방서 소방위)’의 경우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원격의료 진료체계 구축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수요를 분석했다. 같은 해 11월 ‘Journal of Public Health SCIE’ 저널에 등재됐다.
이정혁 소방위는 문환선 중앙119구조본부 소방장과 내달 대만에서 개최되는 ‘제23회 세계응급의학회 학술대회’에 초청받아 다른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급성심근경색 판별 지원 도구 개발을 위한 비교 연구(이승효 중앙119구조본부 소방위)’는 구급대원 의사결정과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초기 심전도 기반 급성심근경색 스크리닝 지원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수행한 연구다. 지난 2월 ‘Yonsei Medical Journal SCI’ 저널에 등재됐다.
또 해당 연구로 인해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기술이 응급의학 전문가 집단보다 열등하지 않음이 입증됐다. 소방청은 이를 활용해 급성심근경색을 판별할 수 있는 지원 도구를 개발하고 현장 구급대원의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보급하고자 관련 기관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병욱 119구급과장은 “구급대원 관련 연구와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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