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산하단체인 한국소방검정공사(경기 용인시 기흥)에 세계3대규모이며 아시아 최대규모의 소화시험장이 탄생하였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999년 소화시험장 신축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를 추진하여 총공사비 234억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4,132평(3개동) 규모의 종합화재연구시험동을 완공하고 지난 7월12일 준공식을 거행하였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미국의 ul과 fm의 소화시험장에 버금가는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소방산업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그동안 매우 취약하였던 실증적인 연구를 통한 첨단 데이터의 확보가 가능해짐으로써 안전문화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소방검정공사에 신축된 소화시험장을 비롯한 연구동 건물은 각종 소방기기의 시험을 통한 안전성 검정과 더불어 실제화재와 유사한 각종 실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그동안 취약하였던 소방관련 연구가 활성화됨으로써 소방산업과 안전기술을 한단계 상승시키고 이를 통해 안전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실제화재실험(large scale fire test)이 가능한 소화시험장은 미국의 ul과 fm이 보유하고 있는 시험장이 가장 대표적인 시설로서 fm의 경우 1,416평, ul의 경우에는 1,264평의 규모인데 한국소방검정공사에 설치된 소화시험장은 건물면적 849평 높이 24미터의 규모이며 지하에는 터널이 구축되어 일반화재 실험뿐만 아니라 지하공동구나 터널화재에 대한 실험도 가능해졌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국제규모의 소화실험이 가능해짐으로써 소방산업체와 대학 등과 공동으로 다양하고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선진화된 자료를 확보하여 그동안 해외자료에 의존하였던 소방연구를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기술을 역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해외인증기관에서 실시하는 실험을 국내에서 실시하여 인정받을 수 있 게 됨으로써 외화유출을 방지하는 간접적인 효과도 기대되고 있으며 실제로도 영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소화실험을 공동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해 오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행정자치부는 첨단시험장비와 실모형을 축소한 시뮬레이터를 설치하여 실험은 물론 고급인력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수인력을 배출하는데 일익을 담당케 하는 것을 물론 소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정보그룹, 교육지원그룹, 컨설팅그룹 등 3개그룹으로 조직된 「소방산업기술정보센터」와 제조물책임에 관한 상담과 분쟁조정업무를 담당할 「소방·방재제품pl센터」를 한국소방검정공사의 부설 독립기관으로 설치함으로써 소방산업과 안전기술의 선진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토록 하였다. 앞으로 행정자치부는 지속적으로 소방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시책을 적극 개발함으로써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소방장비를 국산화하고 이를 다시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ul : underwriters laboratories inc : 미국보험협회 시험연구소 fm : factory mutual research coporation : 공장상호보험기구연구소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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