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 온열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온열질환은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로 특히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질환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사전에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온열질환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신체가 장시간 동안 과도한 열에 노출될 경우 발병한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온열질환은 다음 몇 가지 수칙만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첫째, 충분한 수분 섭취다.
더운 날씨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돼 체내의 수분이 빠르게 소모된다. 따라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한다. 단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오히려 탈수를 촉진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둘째, 시원한 환경을 조성한다.
폭염 상황에서는 가능하면 실내에 머무르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실외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그늘을 찾아 자주 휴식을 취해 체온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 가벼운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활용해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무더위 속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어린이와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셋째, 외부 활동 시간과 강도를 조절한다.
한낮의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야외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 운동이나 노동 등 신체 활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천천히, 그리고 짧게 진행하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넷째, 적절한 식사를 유지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체력과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특히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게 좋다. 식사 전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섯째, 온열질환의 증상을 숙지하고 대처 방법을 알아둔다.
열사병의 초기 증상에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피로감, 근육경련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한다. 그래도 병세가 심해지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 온열질환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위에서 말한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면 더위로부터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덥지만 즐거운 여름을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
검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최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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