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자 증가 추세”… 상반기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2488건하루 평균 13.7명 서비스 이용, 20ㆍ30대가 절반 넘어[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하루 평균 13.7명이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소방청이 운영 중인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각종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응급처치 안내와 복약지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 건수는 248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292건) 증가한 수치다.
이용 건수 증가는 지난해 코로나19 입국 제한 완화와 위기 경보 하향 등의 요인으로 출국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1%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담 지역별로는 해상 1339(53.8%), 육상 1147건(46.1%)으로 나타났다. 항공 상담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엔 없었지만 올해는 2건(0.1%) 발생했다.
상담 매체는 카카오톡이 1578건(63.4%)으로 가장 많았다. 전자우편(668건, 26.8%)과 유선전화(223건, 9%)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이용률은 여행ㆍ유학 등 해외 출입이 많은 20대(26.4%)와 30대(24%)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상담 내용은 의료상담(52.1%)과 복약지도(27.4%) 요청이 대부분이었다. 진료과목은 응급의학과(65.1%), 정형외과(8.3%), 피부과(7.1%)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피부과 상담은 크게 증가했지만 외과 상담은 급감했다.
유병욱 119구급과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어디서든 우리 국민 누구나 응급상황에서 안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홍보 강화와 상담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재난 대응 국제구급대를 파견하고 소방주재관을 배치하는 등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적 책무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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