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소방서 대응총괄과 소방사 윤성준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는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필수적인 이동수단이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6월 말 기준 대한민국의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약 2650만 대다. 인구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이 자동차는 많은 이점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위험성도 항상 공존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 화재는 3886건 발생했으며 하루 평균 약 11대의 차량이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기존 7인승 이상 자동차에만 적용되던 차량용 소화기 비치 의무 조항이 지난해 12월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에도 의무적으로 소화기를 설치 또는 비치하도록 개정됐다.

차량용 소화기는 일반 가정용 소화기와는 다르다. 반드시 ‘자동차겸용’ 또는 ‘자동차용’으로 인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운전자가 긴급 상황에서 쉽게 꺼낼 수 있는 위치에 비치해야 한다.

차량용 소화기는 비치하는 것만으로도 긴급한 상황에서 놀라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안전장비다. 하지만 제도가 시행되고 홍보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용 소화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여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자신과 가족, 그리고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자.

인제소방서 대응총괄과 소방사 윤성준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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