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8시 11분께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20층 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 연합뉴스

[FPN 박준호 기자] = 주말 오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중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11분께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20층 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다.

서울소방은 오전 8시 1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발생 2시간 30여 분 만인 오전 10시 42분께 불을 껐다.

그러나 이 화재로 발화세대 거주자인 6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는 모자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거주자인 60대 남성(아버지)은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주민 13명이 다쳤고 89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950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는 1998년 준공됐다. 이에 발화세대엔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 건축허가 당시엔 16층 이상인 아파트의 경우 16층 이상의 층에만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규정이 적용됐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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