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ial Technology] 탱크테크(주), “천장 뚫어 불 끈다”… 전기버스 배터리 화재 소화 장치 ‘EBHL-H’
1991년 설립된 탱크테크(주)(대표 주광일, 김영한)는 선박 컨테이너 내부 화재진압 시스템과 이동식 소화 방수총 등 선박용 소화 기술을 개발해 온 기업입니다. 현재는 선박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화재진압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장치는 전기버스 배터리 화재 시 신속한 진압을 돕는 ‘EBHL-H’입니다.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기버스는 진압이 어렵습니다.
배터리가 차량 상단에 위치해 사다리차를 동원해야 하고 감전 위험 탓에 소방관이 직접 지붕 위에 올라가는 게 힘들기 때문입니다.
‘EBHL-H’는 유압 관창과 유압 파워팩, 소화수 펌프, 물탱크, 전용 차량으로 구성됩니다. 평상시 ‘EBHL-H’를 전용 차량 적재함에 보관하다가 전기버스에서 불이 나면 화재지점까지 이동시키면 됩니다.
이후 ‘EBHL-H’를 ‘ㄷ’자 형태로 펼쳐 버스에 고정하고 특수 관창을 활용해 전기버스 배터리팩을 뚫는 동시에 소화수를 방사하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이를 통해 10분 이내 화재 진화가 가능합니다. ‘EBHL-H’는 전용 차량에서 간편하게 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정실린더로 전기버스에 고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 3월 19일 탱크테크 본사 내 화재시험장에선 구형 일렉시티 전기버스를 대상으로 ‘EBHL-H’ 현장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전기버스 배터리에 열을 가하자 온도가 600℃ 이상 치솟았고 ‘EBHL-H’를 투입한 지 약 10분 뒤 90℃까지 떨어지는 걸 확인했습니다.
향후엔 별도로 차량을 구매하지 않아도 이미 보유한 1t 트럭에 탑재할 수 있는 리프트 타입과 소방차 전용 트레일러 타입 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전기버스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공급량 또한 느는 추세입니다. 이 때문에 관련 화재 발생 우려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EBHL-H’ 활용으로 국민 안전뿐 아니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킬 수 있길 기대합니다.
정보제공 : 탱크테크(주)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5년 10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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