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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기고] 겨울철 수난사고, 방심이 가장 큰 위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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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김건휘 | 기사입력 2025/12/09 [09:45]

[119 기고] 겨울철 수난사고, 방심이 가장 큰 위험입니다

나주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김건휘 | 입력 : 2025/12/09 [09:45]

겨울철은 하천과 저수지, 연안 지역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다.

 

특히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결빙 초기와 해빙기 초기에는 겉으로 보면 단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불안정한 환경이 조성돼 수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처럼 작은 방심과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라남도는 하천과 저수지, 해안선이 길고 지역 특성상 계절에 따라 다양한 위험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겨울철 수난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첫째, 결빙 초기와 해빙기에는 절대 얼음 위에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소방 구조 현장에서 얼음이 얼어 보이지만 실제 두께는 매우 얇은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를 여러 차례 경험했다.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어른들은 관행처럼 얼음 위를 건너거나 접근하다가 갑자기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는 경우가 계속되고 있다. 겨울철 얇은 얼음은 체중을 견디기 어렵고 차가운 물에 빠질 경우 저체온증이 급격히 진행돼 생존 가능 시간이 극히 짧아진다.

 

둘째, 낚시ㆍ수로 관리 등 작업 중 발생하는 추락사고도 매년 반복되고 있다. 방한복과 각종 장비는 물에 빠지면 무게가 급격히 증가해 스스로 탈출하기 어렵다. 가급적 혼자 작업하기보단 동행자와 함께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한 빙판ㆍ결빙 구간에서의 작업은 반드시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

 

셋째, 겨울철 하천ㆍ연안 인접 도로에서의 차량 추락 사고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개, 도로 결빙, 야간 시야 제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차량이 수로ㆍ저수지로 추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남에서는 영산강과 해안 도로 주변에서 이러한 유형의 구조 출동이 반복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속도를 줄이고 수로 인접 도로에서는 안전지대를 확보하는 등 방어운행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사고를 목격했을 때는 무리한 구조 시도보다 즉시 119 신고가 가장 안전하고 빠른 대응이다. 주변의 긴 물건을 이용해 접근하거나 구명조끼ㆍ로프 등 안전수단이 있을 때만 조심스럽게 도와야 한다. 얼음 위로 무턱대고 뛰어들어가거나 직접 물로 들어가는 행동은 오히려 구조자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겨울철 수난사고는 대부분 ‘방심과 과신’에서 시작됩니다. 나주소방서는 수난사고 대비 훈련과 장비 점검을 지속하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얼음은 믿지 말고, 물가에서는 방심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만 지켜주신다면 올겨울 더 많은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나주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김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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