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TORY] 전 세계에 있는 심리학책을 단 한 권으로 압축한다면…‘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사이버대학을 다니며 상담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당시 심리학과 관련된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림책을 통한 상담’ 과목을 수강하며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이라는 책을 알게 됐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심리학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다면 이 책이 될 것이다”
책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한 소년이 있습니다. 그 소년 주변으로 두더지와 여우와 말이 다가옵니다. 이 넷은 대화를 합니다.
“우린 늘 남들이 친절하게 대해 주기만을 기다려…. 그런데 자기 자신에겐 지금 바로 친절할 수가 있어”
우린 늘 사랑하고 사랑받고 상처 주고 상처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사랑을 갈구하고 상처에 몸부림치며 살아가죠. 그러면서 항상 ‘사랑받고 싶다.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또 우린 큰 착각을 합니다. 사랑도, 상처도 타인으로부터 받는다는 착각입니다. 하지만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나를 상처 주는 사람만이 타인으로부터 상처받습니다.
사실은 나를 가장 사랑할 수 있는 것도, 나를 가장 상처 줄 수 있는 것도 나 자신입니다. 그 사실을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죠. 이 책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너 자신이 강하다고 느낀 적은 언제야?” 소년이 물었습니다.
“내 약점을 보여줄 수 있었을 때” “내가 얼마나 평범한지 네가 속속들이 알게 될까 봐 때로는 걱정이 돼” 소년이 말했습니다.
“사랑은 네가 특별하길 요구하지 않아” 두더지가 말했어요.
“가장 심각한 착각은” 두더지가 말했습니다.
“삶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 미워할 때 흔히 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내 약점을 누구에게도 들켜선 안 되고, 다른 사람과는 차별되는 특별한 게 있어야 사랑받을 수 있고, 마지막으로 내 삶이 완벽해야 누군가로부터 인정받는다는 착각입니다.
사실 내 약점을 이용만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사랑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특별해야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애초에 나를 사랑하지 않았으며 완벽해야 나를 인정하는 사람은 언제든 나를 떠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이들로부터 굳이 사랑을 갈구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타인으로부터의 갈구에서 벗어나야 자신을 사랑할 여유가 생깁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제 마음을 힘들게 했던 게 뭐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 2년간 상담심리학에서 강조하고 또 강조하던 가장 중요한 사실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봐라.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용기를 내라. 그것이 건강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첫 단계이다”
마음이 힘들거나, 어딘가 한구석이 허전하다고 느끼는 분 또는 그저 바쁘게만 살아가느라 자신을 돌아볼 여력이 없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잃어버린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충북 단양소방서_ 김선원 : jamejam@korea.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6년 5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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