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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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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소방서 김선원 | 기사입력 2026/03/03 [10:00]

[BOOK STORY]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

충북 단양소방서 김선원 | 입력 : 2026/03/03 [10:00]


지난해 IVE 장원영 님이 방송에서 언급해 화제가 된 책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불교연구가 코이케 류노스케의 저서 ‘초역 부처의 말’입니다. 이 작가는 2025년 신작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간 공부해 온 불교의 지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행복은 욕심의 충족에서 오는 게 아니란 사실입니다. 그간 바라는 게 생기면 그걸 얻어내는 과정에서 행복감이 충족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욕심이 생기면 그 욕심 자체가 나를 계속 괴롭힙니다. 그리고 욕심을 충족한다 해서 행복을 얻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미 욕심이 생기고 그 욕심을 충족시키려 노력하는 과정에 익숙해진 몸은 다른 욕심을 계속 찾았습니다. 행복을 얻는 방법은 바로 이 욕심이 생기고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끊어내는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둘째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지금 현재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불교의 핵심 사상은 ‘무(無)’입니다. 세상의 모든 걸 무로 설명한다는 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은 고정불변한 게 아니라 여러 물질이 일시적으로 뭉쳐 생겨난 것이며 이것들은 다시 흩어져 사라진다는 겁니다. 

 

인간을 예로 들면 우린 몸이라는 고정불변의 신체가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인체는 끊임없이 세포가 생겨났다 사라지는 반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 세포조차 계속된 분자의 교체 하에 존재합니다.

 

심지어 그 분자 역시 원자들의 결합 때문에 존재합니다. 결국 우리 몸조차 언제든 흩어질 수 있는 물질의 결합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그 분자 역시 원자들의 결합에 의해 존재합니다. 결국 우리 몸조차 언제든 흩어질 수 있는 물질의 결합일 뿐입니다. 정신 작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무의식과 상황, 과거 경험 등에 의해 생겨났을 뿐입니다. 생각과 마음 역시 고정된 게 아닙니다. 

 

우린 삶을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고통은 그 착각 속에서 생겨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시적 결합에 따라 생겨난 것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내 앞에 벌어진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현실에 충실히 하는 것뿐입니다. 내 눈앞의 상황을 바르게 보는 것, 그걸 충실히 행함이 나를 지키는 길이라는 게 불교의 핵심 사상입니다.


  

셋째

어떤 일을 행하는 과정에 충실히 하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우린 불교의 가르침에도 욕심을 부리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또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위안을 얻고 싶고 물질적인 풍요를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욕심을 줄여나가는 것도, 지금 현실에 충실한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불교의 가르침이 희석되는 건 아닙니다.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는 욕심을 부리면서 동시에 불교의 가르침대로 살 수 있습니다. 

 

바로 결과보단 과정에 충실히 하는 겁니다. 결과를 기대한다는 건 다르게 본다면 정해지지 않은 사실에 대해 욕심을 낸다는 의미입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걸 두고 욕심을 내기에 불안해지고 욕심이 계속 자라나게 됩니다. 

 

이럴 때 시선을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돌리는 겁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10㎏ 감량을 목표로 하면 그 목표가 나를 계속 괴롭힙니다. 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 또는 지금 눕지 않고 운동하겠다는 등의 목표를 세운다면 다이어트로 인한 고통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지금 현재의 나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통제하므로 과거에 대한 불만으로 매몰되거나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책은 불교의 핵심 사상을 현대 사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쉽고 친숙한 언어들로 쓰였습니다. 그 덕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또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만약 누군가 불교를 공부해보고 싶다고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 현재의 삶에 불만을 가진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추신

제가 깨달음을 얻은 구절들을 소개합니다.

 

“살면서 한 번쯤 스포츠에 빠져들어 잡념에서 해방되는 최고의 만족감을 맛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연습하는 것이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들이 스포츠에 빠지게 하는 동기는 이러한 강렬한 만족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이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거나 눈에 띄고 싶다는 잡념이 있으면 순발력과 판단력이 떨어져 승리를 거머쥐기 어렵다”

 

“머릿속에 틀어박힌 마음이 상상 속에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잇달아 사납게 날뛰는 번뇌의 파도다. 과거를 떠올리고는 번뇌를 만들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고 마음이 미래를 헤매게 만들어 한시도 ‘지금 여기’에 머무는 일이 없다.

 

그렇지만 흩어진 마음을 강제로라도 한곳에 모으면 번뇌의 흐트러짐을 단번에 정리할 수 있다”

 

충북 단양소방서_ 김선원 : jamejam@korea.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6년 3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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