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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면 사찰 곳곳에는 연등이 걸리고 가족과 이웃의 안녕을 기원하는 발걸음이 이어진다. 어두운 밤을 밝히는 연등의 빛은 평온과 희망의 상징이지만 그 빛이 안전하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작은 불씨 하나까지 세심히 살피는 주의가 필요하다.
부처님 오신 날 전후에는 사찰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연등 설치와 촛불ㆍ전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특히 전통사찰은 목조건축물이 많고 산림과 인접한 경우가 많아 작은 불씨도 건축물 피해를 넘어 산불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사찰 관계자와 방문객 모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찰 관계자는 행사 전 연등과 촛불 주변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은 없는지, 전기 배선이 눌리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여러 전기기구를 한 콘센트에 무리하게 연결하지 않도록 하고, 행사 후에는 촛불과 향이 완전히 꺼졌는지, 전기설비의 전원은 차단됐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방문객 역시 안전한 봉축행사를 만드는 중요한 주체다. 지정된 장소 외 흡연이나 화기 사용은 삼가고, 촛불과 향은 반드시 정해진 장소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산림 인접 구역에서는 라이터 등 화기 취급을 자제하고 작은 불씨도 남지 않도록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에는 연등의 빛이 화재의 위험으로 바뀌지 않고 더 밝고 안전하게 이어지길 바란다. 화재 없는 평온한 봉축행사를 위해 사찰 관계자와 방문객 모두의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
금산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박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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