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국회의원은 지난 3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소방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방화복 중 절반가량(43.5%)이 낡은 복제였으며 공기호흡기와 헬멧 역시 각각 21.9%와 38.9%가 내구연한이 경과한 노후 장비였다고 밝혔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전라북도의 경우 소방관들에게 가장 필수적인 장비라고 할 수 있는 공기호흡기의 노후률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59.9%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보유수량 1,865개 가운데 1,117개가 내구연한이 지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방화복의 경우 3.242개 보유수량 가운데 1,632개가 내구연한이 지나 노후률이 50.3%에 달했으며 헬멧도 1,817개 가운데 1,020개가 노후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원 의원은 “소방관들의 필수 안전장비가 부족한 마당에 보유하고 있는 장비마저 노후률이 높다”며 “열악한 소방장비로 인해 구조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소방관들이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난구조현장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안전장비인 장갑 등을 소방관들이 해외구매 사이트를 통해 개인적으로 구입하고 있는 사실도 밝혀졌다. 강동원 의원은 “소방관들이 재난구조현장에서 꼭 필요한 안전장비들을 제때에 보급받지 못해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상황도 벌이지고 있다”며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감안한다면 국비지원이 없을 경우 소방관들에게 필수 장비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 또 “소방방재청이 제출한 ‘개인안전장비 확충을 위한 향후 5년치 추정예산’을 살펴보면 약 510억원이 소요된다”며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인명구조를 위한 최소한의 장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