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검정공사가 아시아 지역 국가의 소방검정기관들과 교류협력 관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afic 2차 정기총회에서 차기 개최국 선정을 놓고 1, 2차에 이어 3차 개최지도 한국에서 개최해줄 것을 종용 받는 등 실리적인 외교에 미숙함을 보였다. 한국소방검정공사(사장 남상호)는 지난달 2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아시아 지역의 소방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기구인 afic 2차 정기총회를 아시아 8개국 9개 소방검정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전체 9개 회원국과 10개 소방검정기관들 중에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싱가폴, 필리핀, 태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소방검정기관들이 참석했고 대만은 자국의 사정상 불참했다고 공사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대만이 이번 총회에 불참한 이유가 한국소방검정공사 남상호 사장이 대만과 외교적 분쟁을 빚고 있는 중국을 회원국으로 유치하기 위하여 중국 검정기관들을 방문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불참으로 나타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남상호 사장이 중국 공안부 소방국과 해당산하 연구기관 등을 방문한 이유도 거대시장인 중국을 afic 협의체에 흡수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되지만 예상과 달리 이번 총회에 중국과 대만이 동시에 불참함으로서 afic 협의체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회원국 9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를 제외한 가입국들은 차기 3차 정기총회 개최지 선정을 놓고 예산 문제로 떠넘기다가 결국 한국에서 다시 개최해줄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남상호 사장은 이에 대해 차기 3차 정기총회 개최지 선정은 추후 계속적인 협의를 통해 결정하자고 능동적으로 대응했지만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3차 정기총회 개회를 위한 예산책정이 되어 있지 않는 상황이어서 개최지 선정을 놓고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afic 2차 정기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신규 회원국가로 인도네시아 sci(pt. sucofindo)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제3차 afic 총회를 2007년 중에 차질 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afic 참여기관 모두가 적극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또한 afic 운영의 근간이 되는 정관을 개정하고 iso/tc21과 관련된 국제적 활동에 비중을 두어 afic의 분과위원회와 working group 활동이 이루어지는 때에 우선적으로 iso/tc21관련 업무를 함께 검토할 것을 합의하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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